<골드 가격, 주말을 앞두고 숨고르기>
- 금 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주말을 앞두고 숨고르기 차원의 매도세 유입되며 보합권 등락
- 달러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빠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면서 강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
-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 이는 예상치인 4.7% 상승에 하회
-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자락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는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 5%대 인플레이션은 아직 연준의 목표치인 2%와는 거리가 멀지만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한 차례 정도 인상한 후 금리 동결 모드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 씨티인덱스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콰다는 "금은 금리 전망치 하락, 달러화 약세, 안전 피난처 수요와 중국에서의 강한 실물 수요 등으로 지지력을 확인한 상태"라면서 "여기에다가 기술적인 상승 탄력도 강하다"고 분석
[서환-마감] 분기 말일에도 강한 결제…2.90원↑
위안화 따라 급등락…저점 대비 12.80원 상승 마감
월간 기준 20.70원 하락…분기 기준 37.40원 상승
달러-원 환율이 전장 대비 소폭 올라 1,3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위안화 강세로 1,28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전부 되돌려 상승 마감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 대비 2.90원 오른 1,301.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월 대비로는 20.70원 내렸고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는 37.4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간밤 은행 불안 심리 완화로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1,29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80원대까지 내렸다가 1,300원대에서 마감했다. 변동성을 키운 건 위안화 움직임이었다. 오전 중 중국 2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은 1,280원대 후반으로 속락했다. 중국의 3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1.3을 웃돌았다. 올해 1월부터 기준점(50)을 넘기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는 58.2로, 2월의 56.3에서 올랐다. 중국 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위안(CNH)이 6.87위안에서 6.84위안으로 빠르게 레벨을 낮췄고 달러-원도 속락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달러-위안(CNH)은 6.86위안대로 낙폭을 줄였고 달러-원도 반등했다. 분기 말임에도 달러-원이 반등하자 기다리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원을 더 밀어 올렸다. 장 막판에는 결제 수요에 연동한 방향성 플레이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금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주 배당 역송금이 시작되며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수급 흐름을 보면 결제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날도 환율 하락이 여의치 않자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역외 매수도 함께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는 배당도 지급되기에 하방경직성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경제 지표 호조로 속락했으나 달러-위안이 반등하자 달러-원도 되돌려졌다"면서 "달러-원은 방향성 거래도 들어오며 상승 폭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며 다시 미국 물가로 시선이 갈 수 있다"면서 "다음 주 레인지는 이날 밤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30원 내린 1,29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속락했으나 이내 하락을 되돌렸다. 장 막판에는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까지 유입되며 하락을 큰 폭 되돌렸다. 장중 고점은 1,302.00원, 저점은 1,289.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5.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9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7% 상승한 2,476.86에, 코스닥은 0.35% 하락한 847.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1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9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6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25달러, 달러인덱스는 102.28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0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15원, 고점은 189.4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0억2천200만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