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크레디트스위스(CS) 우려 완화되며 하락>
-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크레디트스위스(CS)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 글로벌 최고의 안전 통화인 스위스프랑의 발권자인 스위스중앙은행(SNB)가 전격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크레디트스위스(CS) 관련 불안감이 빠른 속도로 진정될 조짐
- CS는 SNB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천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
- ECB는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6회 연속 금리를 인상
- CS발 금융 불안에 ECB가 25bp 금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전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개입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ECB는 기존 계획대로 금리를 50bp 인상
- 은행권의 스트레스로 인해 중앙은행의 긴축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일 금등했던 금 가격은 금일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
- CS 지원 발표로 안전자산선호는 약간 누그러졌으나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라 금 가격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 모습
[서환-마감] CS 위기론 소화 속 상승…9.30원↑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313원 부근으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간밤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론으로 급등 출발했으나, 장중 CS가 유동성 대책을 발표해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9.30원 오른 1,3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10원 넘게 급등 출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CS 유동성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난 영향이다. 10년 국채선물도 급등 출발했고 코스피도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 장중 CS는 스위스중앙은행에서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4천억 원)을 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험회피 분위기가 다소 진정됐다. 달러-원은 1,300원대 후반까지 상승 폭을 축소했다. 코스피도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간밤 급락했던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위안화 약세는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 증시가 부진하며 역외 달러-위안(CNH)이 상승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1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으나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하락세도 제한됐다. 시장참가자는 CS가 대응책을 발표해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아직 남아 있다며 역외 매수세가 탄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돌발 변수가 많다 보니 호가가 얇고 변동성도 크다고 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CS 사태 추이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변동성이 심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이라며 "유럽장과 미국장에서 CS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CS 사태로 ECB의 금리인상 경로가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ECB 통화정책에 따른 주요 통화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CB가 CS 사태와 관련해 대책을 내놓을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0.30원 오른 1,3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16.90원, 저점은 1,308.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9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1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08% 하락한 2,377.91에, 코스닥은 0.10% 오른 781.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864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3천28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9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90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980달러, 달러인덱스는 104.53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2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17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0.87원, 저점은 189.82원이다. 거래량은 약 197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