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빅4' 의회 지도자를 백악관 회의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9일 미국 백악관의 '빅4' 의회 지도자 초청에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교착 상태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이미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재무부가 계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의회가 경제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일에 있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금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지역은행 파산과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진전을 보일 가능성에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보합에 머물렀다.
[서환-마감] 달러 약세속 역외매도에 하락…1.40원↓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으로 1,321원 부근으로 내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락이 제한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1,32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역외 위안화 약세 등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차츰 반락했다. 위안화가 장중 강세로 반전됐고,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다만 달러-원 하락은 제한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달러-원 하단이 지지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 이후에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마감 후 대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설문조사가 공개된다. 시장은 지역은행 스트레스가 대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주시하고 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대출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준의 설문조사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연준 설문조사에서 지역은행 혼란으로 대출기준이 강화됐다고 밝혀지면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며 "신용경색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앞당겨지고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 다른 딜러는 "달러 약세로 달러-원이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결제수요로 달러-원 하락이 막혔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있었으나 결제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이 1,320원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80원 내린 1,3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19~1,325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25.50원, 저점은 1,31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2,513.21에, 코스닥은 0.33% 내린 842.2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48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7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7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1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473달러, 달러인덱스는 101.07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0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9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42원, 저점은 190.70원이다. 거래량은 약 281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