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 연준의 추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 고용이 예상에 부합할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실업률이 다시 하락하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부각
-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3.7%로 반영. 25bp 인상 가능성은 66.3%를 기록
- 오는 12일에 나올 CPI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음
- 하지만 이번주에 CPI가 둔화되더라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늦출 수 있는 대목
- 최다 금 보유국인 중국과 러시아 간 밀월 관계가 심화하면서 이들 국가는 달러 패권에 저항하려는 목적으로 금 보유를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석달 연속 순매수하면서 금 보유량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 최근 1년여 만에 금 보유량을 공개한 러시아 중앙은행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년 동안 100만온스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발표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 4분기까지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씨티은행은 23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
[서환-마감] 美 고용 소화속 커스터디 매수에 상승…3.00원↑
달러-원 환율이 커스터디(수탁) 은행의 매수 등에 1,319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거래됐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00원 오른 1,31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장 초반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달러-원 상승세는 1,320원 부근에서 제한됐다. 하지만 장중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달러-원도 상승 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했다. 달러-원은 1,320원을 뚫고 1,323원 부근까지 올랐다. 한 차례 상승 이후에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웠다. 올해 1분기 비거주자의 일평균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3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는 일평균 124억6천만 달러다. 이는 한은 집계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 1,320원선에서 수급공방이 벌어졌다. 시장참가자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있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위아래가 막힌 장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날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1조680억원으로 추정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뉴욕장에서 주요 통화가 3월 콘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 경제지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결제수요 등으로 달러-원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이번 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는 만큼 이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달러 변동성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20원 내린 1,31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316~1,323원에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23.50원, 저점은 1,316.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0.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87% 상승한 2,512.08에, 코스닥은 0.88% 오른 887.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7천30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736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5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8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07달러, 달러인덱스는 102.15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7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78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2.21원, 저점은 191.60원이다. 거래량은 약 246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