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
- 현지시간 4일(화) 발표된 미국 제조업 수주 지표가 예상치인 -0.5%를 하회한 -0.7% 로 발표, 내구재 주문은 전월과 같은 -1.0%로 발표되며 미국 내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함에 따라 골드 가격은 크게 상승.
- 지표 발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던 SPOT 골드 가격이 지표 발표 후 1트로이온스당 2000불을 다시 돌파함.
- OPEC의 감산 선언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는 와중에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자, 물가는 잡히지 않으면서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 되었고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 수혜 자산인 채권과 골드 가격은 상승 하였음.
- 이번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지표가 예상치 상회로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이 여전함을 보여준다면,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수도 있음. 고용 지표 발표결과에 따라 골드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 실망스러운 미국 제조업 지표 발표 후 달러 인덱스는 주저앉고, 이는 골드 가격에 호재로 작용함.
- 코메르츠방크 "골드 가격이 작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 트로이온스당 2010불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원유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시 일으킨다면 골드는 큰 하락 조정을 면하기 힘들다" 고 언급.
[서환-마감] 양방향 수급 소화속 하락폭 축소…0.70원↓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315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후 장중 달러지수 반등과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결정 등을 소화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70원 내린 1,31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달러지수는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장 중 달러-원 하락폭은 제한됐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지수가 반등했고 역외 위안화도 고시 이후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도 전날만큼 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전월(4.8%)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한국은행은 기저효과로 당초 전망대로 물가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CPI 상승률이 연중 목표 수준(2%)을 웃도는 가운데 올해 중반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하락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가 반등한 영향이다. 역외 달러-위안도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장 중 RBA 통화정책결정이 전해졌다. RBA는 기준금리를 3.6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 같은 결정 이후 호주달러-달러는 낙폭을 키웠다. 이에 달러인덱스도 올랐다. 달러-원도 하락폭을 추가로 줄였다. 달러-원은 장 마감을 앞두고 장중 고점(1,316.30원)을 찍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공개된다"며 "이번주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 반응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산유국의 원유 감산 결정에도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며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제한되고 인플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 고용지표가 공개되는 만큼 시장반응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70원 하락한 1,30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하락폭을 줄였다. 장중 고점은 1,316.30원, 저점은 1,30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0.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2,480.51에, 코스닥은 0.26% 오른 867.1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99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83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67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60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41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7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2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1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1.13원, 저점은 189.85원이다. 거래량은 약 210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