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 금융권 위기가 진장되고 미 경제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 강화
-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2로 시장 예상치인 100.7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
- 증시와 달러화가 상승하며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에 하락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도 존재
- 연준이 5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3%로 반영됐고,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42.7%로 반영
- 현재 금 가격은 2천 달러 부근에서 강도 높은 이익 실현이 발생했고, 강한 기술적인 저항선이 형성
- 루크만 오트누가 FXTM의 시장 분석가는 "기술적, 펀더멘털 요인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조금 후퇴했다"며 "지난주 금 가격이 온스당 2천 달러 선을 수 차례 터치했었고, 은행권 위기가 조금 안정됨에 따라 가격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서환-마감] 은행권 불안완화 속 결제수요에 상승…3.90원↑
달러-원 환율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으로 1,302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은행권 불안 완화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3.90원 오른 1,30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은행권 불안이 완화하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영향이다. 장 초반 달러-원은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해 1,300원선을 돌파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때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상승재료였다.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장중 호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2월 CPI는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석 달 연속 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위안화와 연동하며 1,300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수급상 결제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장에서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웠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미·중 갈등으로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접촉하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중국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도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반드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오후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대부분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권 불안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또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가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단위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선언하면서 중국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6천749억원이다.
◇ 금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주요 통화 움직임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은행권 불안이 누그러진 양상"이라며 "이번주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오는 만큼 물가 경계감도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은행권 불안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시장은 언제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기말에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네고물량보다 우위를 보인다"고 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296.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1,295원에서 1,303원 사이에서 주로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303.90원, 저점은 1,295.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2,443.92에, 코스닥은 1.25% 오른 843.9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677억원을 순매수했다.달러-엔 환율은 131.92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1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9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66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74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05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9.08원, 저점은 188.50원이다. 거래량은 약 223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