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우위 속 상승>
-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
- 전주 금 가격은 미 긴축 우려에 1.3% 하락하며 3주래 최저치 기록
-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적어도 25bp, 많으면 50bp 인상될 것이라는전망에 달러화는 약세
-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 25bp 인상 가능성은 90.0%를 기록
-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계기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금일 발표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3월 전미활동지수는 -0.1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 저조한 경제 지표에 미 주식이 하락하며 채권과 금 가격이 상승
[서환-마감] 커스터디 매수에 연고점 경신…6.60원↑
달러-원 환율이 1,334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은행 매수세 등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6.60원 오른 1,33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장중 연고점(1,337.10원)도 바뀌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해 연고점을 새로 썼다. 개장 후 달러-원 고점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했고 달러-원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만 코스피 약세와 함께 달러-원 1,330원 부근에서 지지됐다. 장중 역외 위안화 약세도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했다. 시장참가자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경계감 속에서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당국 경계감에도 1,337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상승했고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웠다. 엔화와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이 상승압력을 받았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당분간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추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미만"이라며 "통화완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4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하반기에 인플레가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달러-엔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상승세를 되돌릴 재료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본부 건물 준공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자율이 피크인가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주요 통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월말인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수급상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매도물량이 유의미하게 보이기 전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이번주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여러 지표가 나오고 다음 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있다"며 "이 같은 경계감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30원 상승한 1,33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고점은 1,337.10원, 저점은 1,32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82% 하락한 2,523.50에, 코스닥은 1.56% 내린 855.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84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4.2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93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49달러, 달러인덱스는 101.84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7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32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93.41원, 저점은 192.72원이다. 거래량은 약 193억 위안이다.